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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취업자 증가폭 다시 20만명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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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만9000명 증가 그쳐…청년 체감실업률도 0.6%P 상승

경향신문

지난달 취업자가 27만9000명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도 높아지는 등 고용사정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9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 지난 8월 21만2000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9월(31만4000명)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0월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률이 실질적으로 상승했는데도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아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자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줄었다. 다만, 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8000명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자영업자는 지난 8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나 9월(4만5000명)에 이어 10월(4만3000명)에도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고, 체감실업률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 수도 10월(-5만2000명)까지 5개월 연속 줄었다. 고용률도 30대 이상 연령계층에서 지난해 10월보다 상승한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하락했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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