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의 대표 부동산 전문가인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실거주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이라도 주택 구매를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남강호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별 부동산 회복 패턴을 분석해보면 한국 집값 향방이 보입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권가의 대표적인 '부잘알(부동산을 잘 아는 전문가)'로 통한다. 경제 통계, 전망 등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을 제시해 온라인·오프라인을 불문하고 큰 신뢰를 받는다. 지난해 본지와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시행한 '우수 증권사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꼽혔다. 운영하는 블로그 구독자도 6만2000여 명에 달한다. 홍 팀장은 오는 12월 1일 서울 강남구 SETEC(세텍)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집 당장 살 것인가 vs 말 것인가'라는 주제로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결국 주택 공급 부족이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낳고 있다는 것이 홍 팀장의 분석이다. 그는 "선호도가 높은 주택을 분석해보면 역세권, 새 아파트, 소형 평수, 학군으로 요약된다"며 "하지만 이런 요소를 갖춘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결국 고소득자만 주택 구매가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서울 강남구·부산 해운대구·대구 수성구 등 1급지 집값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홍 팀장은 만약 실거주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이라도 주택 구매를 고려해보라고 조언한다. 정부 규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경제성장률이 좋을 때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강연은 재테크 박람회 홈페이지(www.chosun-moneyexpo.co.kr)에서 사전 무료 관람을 신청하고 참석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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