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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오늘의 MBN] 형님, 산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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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 (15일 밤 9시 50분)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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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처럼 틀어 올린 머리, 치켜 올라간 눈썹에 부리부리한 눈. 무협지에서나 나올 법한 외모와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는 자연인 윤재남 씨(64). 지금은 산에서 버려진 물건을 활용해서 세간을 마련하고,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이는 등 영락없는 살림꾼의 모습이지만 과거에 그는 지금과는 다르게 아주 거칠고 험악했다.

17살에 처음으로 주먹을 휘둘렀고, 합의금 4만원이 없어 결국 소년원에 가게 됐다. 한 번의 실수는 평생 그를 따라다녔고, 한때 주먹 세계에 몸을 담기도 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아내를 만나고 바뀌기 시작했다. 그녀를 위해 조직에서 완전히 발을 빼고 시골로 내려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져 마지막 인사조차 남기지 못한 채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희망이자 등불 같은 아내가 떠나고 긴 방황을 한 그는 결국 산으로 향했다.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산골 생활을 하는 남자. 아내를 품은 산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자연인 윤재남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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