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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롯데 로비 의혹’ 전병헌 “검찰,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상황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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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물 마시는 전병헌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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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연되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또) 과거 제 일부 보좌진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저와는 무관한 일이다.”

전병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비서관이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언급한 발언이다. 전병헌 수석이 이 같이 밝힌 데는 자신이 연루된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횡령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 수사와 연관이 깊다는 게 중론이다.

검찰은 최근 전병헌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이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에서 3억원 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 관련자 3명을 구속했다. 또 전병헌 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경력이 있다. 아울러 전병헌 수석은 지난 19대 국회의원(당시 3선 중진의원) 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롯데홈쇼핑 사업 재승인’ 관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전병헌 수석이 언급한 ‘논두렁 시계 상황’은 이명박정부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의 일환이다. 당시 이명박정부는 국가정보원을 이용해 ‘망신주기용’으로 언론에 ‘권양숙 여사가 태광실업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허황된 정보를 흘렸다. 이를 빗대 전병헌 수석은 “현재 검찰은 (본인과 관련된)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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