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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전병헌 “檢 수사, 盧 논두렁시계 재현...많이 절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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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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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과 과거 측근에 대한 검찰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 수석은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현재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전당대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저의 일부 보좌진의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소환할 경우 응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수석은 "그건 쓸데없는 질문"이라며 "확실하고 분명한 건 현재까지 저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찾지 못했다는 게 검찰 내부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후원금을 낸 이후 전 수석의 롯데홈쇼핑에 대한 발언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찾아보면 알 것"이라며 "해당 발언 이후에도 쭉 보라. 9월까지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수석에 대한 소환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수석이 돈을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요구해 제3자 뇌물제공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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