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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BS 수능연계교재 '국고낭비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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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및 교재폐기로 매년 수십억 국민혈세 낭비

지난해 폐기율은 무려 15%,,, 53억 세금 줄줄이

[대전=장중식 기자] 일선 학교에서 부교과서로 정착된 EBS 수능연계교재가 수십억에 이르는 국민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중구)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정감사에서 수능연계교재 오류와 교재폐기로 매년 수십억의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EBS를 질책했다.

현재 EBS는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공교육 보완을 위해 수능연계 교재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다. 수능연계교제는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 교재이며 당연히 그만큼 중요한 교제로 인식되어 있다. 어느 교재보다 정확하고 오류가 없어야 하지만 개선점이 보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수능연계교재 오류신고 접수 건수는 2015년 1,717건, 2016년 1,916건이고, 심의건수는 2015년 631건, 2016년 784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벌써 5,538건의 오류신고가 접수됐고 심의 건수는 951건에 달한다. 또한, 교재오류로 인정돼 정정한 건수는 2012년 112건에서 2016년 288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이 의원은 "수능연계교재 집필에 더욱 신중을 기해서 우리 학생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EBS의 교재폐기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5년간 EBS는 매년 300만부 이상 폐기하며, 직접제조비 기준 매년 수십억 원의 비용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 2012년 교재 폐기율은 12.1%였고 그에 따른 손실비용은 47억 원이었으며, 2016년은 사상최대치인 교재 폐기율 15%와 53억 원에 육박하는 손실비용이 발생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선도하고 책임지는 EBS가 관련교재 관리가 소홀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며, "교재 오류 및 폐기로 인해 더 이상 손실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재에 있어 더욱 철저히 관리되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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