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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여야, 한중정상회담 놓고 "우호 재확인" vs "외화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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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결과 관련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10일 저녁(현지시간) 다낭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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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여야는 11일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공방을 지속했다.

이날 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재확인한 한중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이제 북한은 고립 대신 대화를, 핵이 아닌 평화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2대 교역국으로 중국과의 북핵 공조 강화는 북핵문제의 실마리로 작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경제적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사드배치 발표 후 냉각됐던 한중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양국간 사드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실질적이고 대등한 한중관계 개선의 새 출발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연내 중국 방문을 위해 지난달 31일 굴욕적인 한중합의문까지 발표한 것이냐"며 "양국 정상은 이번 합의에서 끝내 3노(No) 정책 등 우리의 일방적 양보로 이뤄진 사드 합의를 언급하고야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이 사드 문제를 언급하지 않기로 해놓고 시진핑 주석이 주장함에 따라 용인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사드 보복에 대한 최소한의 유감은 받아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외교적 결례이자 우리의 외교무능을 드러낸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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