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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당, 한중정상회담 "실질적인 대북압박 합의없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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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진핑 주석 지나가는 문재인 대통령


"文대통령, 방중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 없는 외화내빈"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 "대북한 압박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가 없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핵을 비롯해 그동안 한·중 간 갈등으로 논의되지 못했던 중요한 외교현안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이 논의되길 기대했지만 양 정상은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한중 정상 회담은 형식적 관계회복에 급급해 얻은 것이 없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회담이 아닐 수 없다"며 "고조되는 북핵위기에도 문재인 정부의 계속된 외교 무능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에 불과했다"며 "문 대통령은 연내 중국방문을 위해 지난 달 31일 굴욕적인 한중합의문까지 발표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양국정상은 이번 합의에서 끝내 3노 정책 등 우리의 일방적인 양보로 이루어진 사드합의를 언급하고야 말았다"며 "참으로 우리의 외교무능을 드러낸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제1야당인 한국당은 형식적 관계회복에만 초조한 나머지 실속은 챙기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문 대통령의 12월 중국 방문에서라도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및 대등한 한중관계 개선이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단독회담은 지난 7월6일 오전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차 처음 만난 이후 넉 달여 만이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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