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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광석 부인 서해순 "이상호·국회의원·언론 등 법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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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찰 출석하는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다음주 중 이상호 기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착수할 예정이다.

10일 서씨의 소송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상호 기자와 김씨의 형인 김광복씨, 사실 확인 없이 부화뇌동한 국회의원과 각종 언론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다음주 내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경찰은 이 기자와 김씨, 이들의 주장을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인 몇몇 국회의원들의 재수사 촉구에 응해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며 "서씨의 서연양 유기와 사망 당일 방치 문제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해 무혐의 처분한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자 등이 영화 '김광석'과 각종 언론을 통해 영아 살해, 김광석 살해, 김서연 살해를 주장하면서 서씨를 연쇄 살인범으로 모는 주장을 함과 동시에 김광석법 청원을 하면서 그 진상을 밝혀달라고 했지만 이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그 언행에 대해 명백한 실정법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이날 '나는 왜 연쇄살인마 서해순의 변호인이 되었는가?'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이상호와 김광복, 저, 그리고 서해순의 4자 공개 토론을 요청한다"고도 밝혔다.

박 변호사는 "형 김광복의 무리한 주장을 이 기자가 아무런 검증 없이 나팔을 불면서 서해순을 연쇄 살인범으로 몬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목맨다는 것과 목을 졸라 죽이는 것은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그것은 조작 불가능한 것이다. 수사론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김명호 전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변호했던 박준 변호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날 서씨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 없음을 이유로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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