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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진태 “법원이 구입한 유남석 후보자 장인 미술작품은 2억1000만원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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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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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8일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법원이나 헌법재판소 등 사법기관에서 유 후보자 장인의 미술작품을 구입한 사실이 쟁점이 됐다. 유 후보자 장인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맡고 있는 민경갑 화백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전국 법원이나 헌법재판소 등이 구입한 유 후보자 장인의 미술작품이 22점, 2억1000만원”이라고 밝혔고, 윤상직 의원은 “공직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적절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민 화백은 명실상부한 한국화의 대표 작가”라며 유 후보자를 엄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도 민 화백의 그림이 걸려 있다. 오히려 민 화백의 그림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법원과 헌재에 (장인의) 그림이 많이 걸려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특히 헌재는 청사를 이전하면서 그림을 구입한 것 같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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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전시회에 참석한 민경갑(오른쪽) 작가. 왼쪽은 황용엽 작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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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자가 진보성향의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라는 점에서 좌편향 논란은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내정됐을 때 많은 국민이 헌재마저 좌편향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를 했다”며 “유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임명되면 헌재도 문재인 정부의 코드에 맞추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우리법연구회가 우리나라 사법부에 기여한 면이 크다”며 “지금 (우리법연구회 출신들이) 사법부나 헌법재판소, 법무 관련 단체를 구성해 편향적인 인사라는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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