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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11월 분양시장 전망 여전히 ‘흐림'..."일부 지역 청약 열기가 시장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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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11월 전국 분양 시장이 여전히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조사 결과, 이달 전망치가 72로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지수가 100 이상이면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시장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조선비즈

1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와 지역별 변동률.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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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HSSI가 80선을 넘은 지역은 서울(83.6)과 경남(90.6)이었다. 세종(79.3)과 전북(76.2), 경기(75.8), 부산(75.6), 대전(73.9), 전남(72), 인천(70.8), 제주(70.8), 광주(70.4) 등이 70선으로 전국 평균치 안팎을 기록했다. 충북지역은 지난달보다 7.2포인트 낮아진 46.2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서울 등 일부 특정 지역과 아파트 단지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분양 시장 여건이 양호한 것 같은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예상분양률은 68%로 지난달보다 0.1% 떨어졌다. 서울지역의 예상분양률은 91.4%로 지난달(88.7%)보다 소폭 상승하며 가장 높았다. 대구·부산·경상권이 73.6%, 인천·경기권이 70.5%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라권은 66.2%, 대전·충천권은 65.6%였고, 제주권은 63.9%였다. 강원권이 58.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가 이뤄진 10월 기준으로 주택사업자가 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20.3%), 서울(14.1%)과 인천(8.3%) 등이었다. 향후 1년간 주택사업자가 분양사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는 지역은 서울(31.6%), 경기(18.1%), 부산(15.8%) 순이었다.

이상빈 기자(seetheunse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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