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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피의 숙청' 사우디, 헬기 추락으로 왕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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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부패척결을 내세운 왕위계승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5일(현지시간) 한 왕자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관리들은 이날 아시르주 부지사이자 전 국왕의 아들인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와 정부 관리 7명이 예멘과 인접한 남쪽 국경 부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왕세자가 부패척결을 내세워 벌이고 있는 반대파 숙청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풀이했다.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의 아버지인 무크린 빈 압둘라지즈는 왕세자였다가, 2015년 살만 국왕에 의해 왕세자 직을 박탈당한 인물이다.

앞서 살만 국왕은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제1왕위계승자(왕세자)에게 반부패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고, 이후 왕자 11명, 현직장관 4명 등 수십명이 체포됐다. 사우디 국영TV는 체포된 왕자들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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