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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나라밖]오스트리아 ‘성희롱 논란’ 야당 스타의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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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도 야당 스타 정치인이 성추행 폭로 때문에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의원직에서도 물러났다.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언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녹색당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 PLIZ 당의 당수인 페터 필츠(63)는 전날 성명을 통해 성희롱 논란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와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주간지 팔터는 4일자 기사에서 필츠 의원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여성의 증언을 실었다. 이 여성은 2013년 알프바흐에서 열린 주요 연례 포럼에서 술에 취한 필츠가 손으로 자신의 온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다른 두 명의 포럼 참가자들이 겨우 필츠를 떼어놓았다고 말했다. 필츠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엄격한 기준을 위해 싸워왔고 그 기준은 나에게도 적용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근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고발로 촉발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으로 영국에서는 국방장관이 사퇴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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