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빈살만 왕세자의 숙청 개시 후
다음날 만수르 왕자 원인불명 헬기 사고
압둘아지즈 왕자는 체포 도중 부상으로 사망설
5일 헬기 사고로 사망한 사우디 만수르 왕자.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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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만수르가 정부 고위 관료 7명과 함께 헬기를 타고 예멘 국경 인근을 이동하던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헬기가 추락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 남부 아시르 주의 부주지사인 만수르는 무크린 전 왕세자의 아들이다. 빈살만의 아버지인 살만 국왕은 2015년 즉위하면서 무크린 당시 왕세자를 부패 혐의로 폐위하고 빈살만을 제1왕세자로 승격시켰다. 한국에 '만수르'로 잘 알려진 만수르 빈자예드 아랍에미리트 왕자와는 다른 인물이다.
4일 숙청 과정에서 체포에 저항해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당한 압둘아지즈 왕자. [트위터] |
빈살만은 4일 자신이 이끄는 반(反)부패위원회를 통해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 명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 '중동의 워렌 버핏'이라 불리는 억만장자 무함마드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 리야드 주지사를 지냈던 투르키 빈압둘라 왕자 등 왕족이 이날 투옥됐다. 군부의 핵심인사인 미텝 빈압둘라 국가방위부 장관도 이날 경질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투자회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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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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