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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리아 난민촌에 'IS 차량폭탄 공격'…민간인 7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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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40명 달해"…여성·어린이 피해 우려

IS, 퇴각한 데이르에조르서 '건재 과시용' 테러

뉴스1

시리아 정부군이 3일(현지시간) 데이르에조르에서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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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시리아 동부 난민촌에서 이슬람국가(IS)의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75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라미 압델 라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시리아 정부군이 앞서 IS를 격퇴한 데이르에조르 지역에서 전날 1건의 차량 공격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압델 라만 소장은 "어린이를 포함해 75명의 민간인 난민이 숨졌고 140명이 부상했다"며 "(IS의 공격이 발생한 때는) 난민을 실은 새 트럭에서 사람들이 나와 군중들 사이로 섞였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중 다수는 IS의 점령에 따라 황폐화한 데이르에조르를 떠났던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최근 IS는 이라크에서 거의 모든 거점을 상실했으며 시리아에서도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이에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데이르에조르는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3일 IS를 완전히 몰아냈다며 승리를 선언한 곳이다.

이전까지 시리아 유전지대로 활기를 띤 데이르에조르는 지난 2011년 발발한 내전과 2014년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한 IS의 점령에 따라 주민 상당수가 피난을 떠났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약 35만명이 데이르에조르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중 절반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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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촬영된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정부군 작전에 황폐화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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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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