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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日시민 4만명, 도쿄 의사당 주변에서 "개헌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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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해 1월 일본 도쿄 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개헌 반대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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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헌법 공포 71년을 맞은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개헌에 반대하는 약 4만명의 일본 시민들이 도쿄 의사당 주변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작가인 오치아이 게이코(落合恵子)는 이날 의사당 앞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 "아베 정권에 백지 위임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가와사키 아키라(川崎哲) 국제운영위원은 "일본 정부는 핵무기 금지를 반대하고 (평화) 헌법 9조를 훼손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마다 쿠니오(浜田邦夫) 전 대법관은 아베 총리가 제시한,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정안을 문제 삼아, "전후 70년간 쌓은 신뢰와 헌법 규범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히로시마(広島)현 후쿠야마(福山)시에서 온 사가에 가요코(寒河江香世子)는 아베 정권 하에서 중요 법안이 강행 처리된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위기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전의 나치 정권 하에서도 처음에는 위기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지난달 22일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 공명당과 함께 전체 의석(465석) 중 3분의2를 넘는 313석을 얻었다. 자민당은 10·22 총선 공약으로 '자위대의 헌법상 지위 명기'를 위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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