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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연이은 대책에도…서울 아파트값 견조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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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올라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0.5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동구 0.30%, 강남구 0.29%, 동대문구 0.23%, 서대문구 0.23%, 금천구 0.22%, 용산구 0.22%, 마포구 0.19%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1% 올라 지난주(0.26%)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김은선 책임연구원은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가 발표된 이후 투자심리 위축과 대출 부담 등으로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서울은 수요와 희소가치 등에 따라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고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2%)은 전반적으로 매매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도 서울 위주로 가격 변동폭이 컸다. 서울은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권의 새 아파트와 우수 학군 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0.11% 올랐다. 반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1%)은 전세거래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앞으로 주택시장의 변수는 많지만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수요가 몰리는 강남이나 도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현재의 수요억제책만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은 웬만해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꾸기 어렵다"며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11월30일 열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달 나올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적인 변수가 남아있다"며 "무리하게 대출을 받거나 다주택자의 경우 추가 매입 등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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