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아웅산 수지, 로힝야족 거주지 첫 방문…사태 본격화 두달 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아웅산 수지, 유엔 총회 참석 취소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 탄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州)를 방문했다. 사태가 본격화한 뒤 두 달 만이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 테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이날 "수지 자문역이 현재 시트웨(라카인 주도)에 있다"며 "오늘 하루 일정으로 무앙다우와 부티투앙까지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수지 자문역은 로힝야 탄압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권운동의 아이콘’이라는 국제적 명성에 부합하지 않는 행보로 지탄을 받고 있다.

이날 수지 자문역의 갑작스러운 라카인주 방문은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뒤늦은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 8월25일 본격화한 미얀마군의 로힝야 폭력 탄압으로 60만여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유엔(UN) 등 국제단체는 이를 '인종청소’ 수준의 학살이라고 보고 미얀마에 로힝야를 위한 보호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수지 자문역이 국가 안보를 통제하는 군부의 반발을 우려해 로힝야 사태에 군부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joi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