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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10월 주택가격 0.13% 상승...서울 0.2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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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가을철 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0.13% 올랐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상승폭이 커졌고 단독주택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6.6%를 기록하며 지난달과 동일했다.

■10월 주택매매가격 0.13% 상승
3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9월 11일 대비 10월 9일 기준)은 전월 대비 0.13% 상승했고 전월세통합은 0.02%·전세가격은 0.06% 오른 반면 월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규제 시행의 영향속에 추가대책 예고와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관망세가 우세했지만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들어서며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업무지구 인근 중심의 수요가 늘어나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강원(0.30%) 대구(0.29%) 전북(0.27%)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25%) 경북(-0.11%) 울산(-0.0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07%, 연립주택 0.10%, 단독주택이 0.29% 상승했다.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 단독주택은 상승폭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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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0.23% 올랐다. 입지여건 대비 저평가 여론이 형성된 광진구와 인근 업무지구·산업단지로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한 중·종로, 구로구 등이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강남4구와 노원, 성동구 등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단지들은 8·2대책으로 인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거나 사업진척 및 분양시장 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송파구가 0.88% 오른 것을 비롯해 광진구(0.34%), 성북구(0.34%), 강동구(0.33%), 강남구(0.31%)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은 전라권이 입지여건 양호한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울산과 경상권은 경기 침체 및 공급누적으로 하락세 지속, 대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부산은 연이은 대책 부담으로 사상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상승세 둔화되거나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주택전세 0.06% 상승…지난달 수준 유지
전국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들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장기간의 추석 연휴와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전세공급 증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세 유지하며 지난달과 같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38%) 강원(0.24%) 전북(0.23%)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37%) 경북(-0.14%) 울산(-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송파구·강동구·성북구 등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영향으로, 중구·서대문구 등 도심 접근성 양호한 지역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올랐다. 반면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단지 수요 부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노원구는 전세매물 누적되며 지난달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국 월세는 0.02% 하락하며 지난달과 같았다. 직장인 수요가 많거나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지역에서는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전세 물건의 월세 전환과 임대목적 소형주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지난달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월세통합지수는 0.02%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 됐으며 전년 동월의 0.07% 보다는 다소 낮았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6.6%를 기록하며 지난달과 동일했다.

감정원은 "지난 24일 발표된 가계부채종합대책 및 연내 예고된 주거복지 로드맵과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 정책적·경제적 하방요인과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불확실성은 매수심리를 위축시켜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반적으로는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한 입주예정물량으로 매수자 우위시장 형성되며 변동률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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