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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국민의당 "홍준표, 미국서 막말…국격 떨어뜨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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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당은 2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방미행보에 대해 "이념정쟁에 찌든 수구보수의 수준을 보여줄 뿐 국익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대표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를 '친북좌파세력'으로 매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택한 합법적 정부를 '친북좌파세력'이라고 운운하는 홍 대표의 발언은 도움되지 않는다"며 "문 정부 외교안보 정책이 아무리 무능하다 하더라도 국익을 훼손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제1야당 홍 대표의 미국행보는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무역 불균형에 대한 미국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등 재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자칫 협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발언으로 경거망동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문 정부의 외교안보 무능과 FTA 재협상 관련하여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비판하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미국까지 가서 이런 식의 행보를 하면 국민들이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홍 대표는 어느 나라 야당 대표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은 ‘과유불급’이다"라며 "홍 대표는 지금 외교안보 정책의 무능과 한미 FTA 잘못의 비판을 넘어서 ‘홍미동맹’ 놀이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수구보수 이미지만 남을 뿐이다"며 "지금부터라도 홍 대표는 오직 국익우선으로 외교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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