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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파나소닉, 中·美·日서 전기차배터리 증산 1000억엔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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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파나소닉이 일본·중국·미국 3개국에서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기로 하고 총 1000억엔을 투입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내년 3월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중국 다롄 공장에 제2공장을 추가 설립하기로 했다. 투자액은 수백엔 규모로 예상된다. 제2공장 역시 제1공장과 마찬가지로 내년 중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산 결정으로 다롄 공장의 전체 생산규모는 두배로 확대된다.

테슬라와 공동으로 운영중인 미국 네바다주 공장에서도 1기 공장건설과 생산라인 증설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테슬라측이 증산을 서두르는 모습"이라며 "파나소닉과 2기 공사 시기를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2기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생산능력도 최대 1.5배 늘어난다.

아울러 일본에서도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액정패널공장에서는 2019년부터 일본 자동차브랜드 전용으로 EV용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투입비용은 수백억엔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그간 한일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해 온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잇달이 뛰어든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 확대 및 배터리산업 육성을 선언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는 일본, 미국, 중국 등 3개국에서 현지 생산을 늘려 경쟁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나소닉은 전 세계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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