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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동환의 월드줌人] '따뜻한 데서 버스 기다리세요'…정류장에 커버 씌우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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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버스 타는 시민들 건강을 우려해 정류장 의자에 푹신한 커버를 씌우는 중국의 80대 할머니 사연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 시에 가면 버스 정류장 의자에 커버 씌우는 한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

장모(84) 할머니는 현지에서 차가운 도시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천사로 불리고 있다.

세계일보

쌀쌀한 날씨 속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 시 버스 정류장에 푹신한 커버를 씌우는 장모(84·사진) 할머니 사연이 화제다. 차가운 도시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천사로 불리는 장씨 할머니는 섬유업계에서 일하다 은퇴 후,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길을 찾던 중 정류장 의자에 커버 씌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섬유업계에서 일했던 장씨 할머니는 은퇴 후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길을 찾다가 정류장 의자에 커버 씌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운 날, 의자마저 차가워 버스 기다리는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장씨 할머니가 이 같은 생각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바늘과 실로 시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며 장씨 할머니는 무척 만족해하고 있다.

장씨 할머니는 “시민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다”며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회에 은혜를 갚는 방법”이라며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쌀쌀한 날씨 속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 시 버스 정류장에 푹신한 커버를 씌우는 장모(84·사진) 할머니 사연이 화제다. 차가운 도시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천사로 불리는 장씨 할머니는 섬유업계에서 일하다 은퇴 후,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길을 찾던 중 정류장 의자에 커버 씌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영상 속 공개된 의자는 마치 안방의 침대 느낌이다. 보기만 해도 푹신한 촉감이 상상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할머니를 향해 존경심을 나타내면서도 “시민들이 커버를 뜯어가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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