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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백악관 "카터 전대통령 北 보낼 계획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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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 전직 대통령 5명 허리케인 구호기금 행사 총출동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미 카터(93) 전 대통령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등 아시아 순방 계획에 관한 브리핑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 의사를 밝힌 사실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으며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백악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어떤 이들과도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가겠다"며 방북 의사를 재차 표명한 바있다. 그 자신이 최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장례식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만약 내가 필요하다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available)고 말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백악관의 반응은 부정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1994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과 회담한 적이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북한과의 평화협상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급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대북통인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최근 국내언론에 북한 쪽에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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