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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와이파이로 고화질 영화 1.6초만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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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배 빠른 기술 첫 개발


SK텔레콤이 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1.6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시대를 열었다. 현재 기가 와이파이 최대 속도인 1.3Gbps가 평균 6.7초에 다운로드되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최대 속도가 4.8Gbps에 달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및 접속장치(AP)를 개발해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SK텔레콤 분당사옥 내 전문 연구개발(R&D) 공간인 'T 오픈랩'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이뤄졌으며, 연내 상용화 수준의 AP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표준규격인 '802.11ax'기반 기술을 활용해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가 와이파이(최대 1.3Gbps, 802.11ac 방식)'에 비해 약 4배 빠른 속도다. 차세대 와이파이는 안테나 4개를 활용해 전파를 송수신한다. 활용되는 주파수 대역폭도 160MHz로 기가 와이파이 대비 2배 수준이다. 차세대 와이파이가 상용화되면 트래픽이 몰리는 밀집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차세대 와이파이 AP도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급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며 "향후 상용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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