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9 (월)

출시 전부터 판매전망 흐린 아이폰8, 갤노트8 독주 막을 수 있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이폰8이 다음달 3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이통사들이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하면서 현재 1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는 갤럭시노트8을 막을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출시 전부터 아이폰8의 판매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차기작 아이폰X의 출시가 곧 이어지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27일부터 아이폰8의 국내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애플이 아이폰8을 공개한 뒤 지난 22일 미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 등에 출시한 지 40여 일 만이다. 이통사들은 다음달 3일 출시일에 맞춰 각종 행사를 조율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라이벌 없이 출시 후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갤럭시노트8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출시 이후 줄곧 국내 휴대폰 판매량 1위를 지키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소비자 판매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에서 갤럭시노트8 64GB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제품이 각각 1, 2,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점유율을 합치면 28.3%다.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지원금이 늘어나고, 시장이 가열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아이폰8의 예상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칫하면 아이폰8이 사상처음으로 전작보다 덜 팔린 모델이 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8의 글로벌 월별 판매량은 500만~6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작 '아이폰7'의 출시 초기 월별 판매량(1300만대)의 절반도 안되는 실적이다.

아이폰8의 판매부진은 전작인 아이폰7와 차기작인 아이폰X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8은 출시 후 전작과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이 더 값싼 전작 아이폰7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8' 판매를 제고하기 위해 '아이폰7' 256GB 모델을 단종시켰다. 폰아레나에 "현재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7 256GB 판매를 중단했다"면서" 256GB 모델을 제공하는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판매 부진을 반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아이폰 10주년 경쟁작으로 나온 아이폰X가 곧 이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기수요가 갈린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오범의 다니엘 글리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는 잠재적으로 아이폰8 판매를 방해할 것"이라며 "소비자는 어떤 신제품을 고를지에 대한 판단을 아이폰X 출시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를 목전에 앞둔 아이폰8 보다 연말에 출시예정인 아이폰X 안면인식센서, OLED 등 신기술을 장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 끌고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