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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발라드神의 귀환”…임창정, 365일 담아낸 값진 ‘그 사람을 아나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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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가수 임창정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365일 음악 노트를 써내려 가는 임창정의 감성이 물씬 담긴 신보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가수 임창정의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1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임창정은 그 동안 근황에 대해 “다사다난했다”면서 “올 초에 제주도로 이사를 했다. 그러다보니 서울에서 살면서 제주도를 갔던 느낌과 제주도에 살면서 서울로 일하는 오는 기분은 많이 다르다. 다른 생활패턴이라 저에게 일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에너지를 많이 준다. 올해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 돼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에는 타이틀 곡 ‘그 사람을 아나요’를 비롯해 ‘너를 꺼내는 이유’, ‘가지 말아 달라 해요’ 등이 수록돼 있다.

전곡을 작사 작곡한 임창정은 “생활하면서 악상이 떠오르면 바로 휴대폰에 저장한다. 그걸 정리해서 1년에 한 번 앨범을 낸다. 몰아서 곡을 쓰는 게 아니라, 365일 담아낸다. 여러분들에게 소개시켜드리고 불러드리는 게 제 인생에서 굉장한 기쁨이고, 늘 1순위다”라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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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 ‘그 사람을 아나요’는 중독성 강한 발라드와 임창정 표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특유의 고음과 감미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너를 꺼내는 이유’는 지난 정규 13집 앨범 ‘노래한번할게요’ 작곡에 참여했던 주찬양과 임창정 그리고 김용신, 멧돼지가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한 곡으로 슬픈 발라드임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뱉어내는 임창정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곡이다.

임창정은 “이별한 옛 연인을 잊지 못하고 계속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을 하는 건지 생각이 드는 건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미안한 얘기를 못해서 계속 생각나는 것 같다는 가사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면 대충 어느 곡이 타이틀곡이 될까 감이 오는데, 이곡이 먼저 반응이 와서 타이틀곡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조금 잔잔한 노래라서 덜 잔잔한 곡으로 타이틀곡을 정해야겠다는 생각에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듀엣 곡 ‘가지 말아 달라 해요’는 잔잔한 멜로디로 시작돼 담담한 목소리로 부르다가 점점 이별의 슬픔이 고조되는 곡이다. 이별을 경험했던 모든 이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이별의 감정을 임창정만의 호소력 있는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임창정과 완벽한 케미를 보인 제이닉은 듀엣 곡을 제안 받았을 때 기분으로 “대표님이 거짓말하는 줄 알았다. 근데 정말 이더라. 로또 맞은 기분이 이런 건가 싶었다. 그것밖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녹음할 때도 오늘만큼 떨렸다.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그때 선배님이 마이크도 제 키에 맞춰주시고, 떡볶이도 시켜주셨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임창정은 “전 매니저가 신인가수들을 제작하는데, 제이닉의 가능성을 계속 어필했다. 노래를 들어보니까 잘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함께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임창정은 신곡 난이도에 대해 “이번 타이틀 곡 ‘그 사람을 아나요’는 키를 내리지 않고도 부를 수 있는 난이도다.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노래방 가서 불러야 할 때가 있는데, ‘내가 저지른 사랑’은 저도 원키로 노래방에서 못한다. 술 많이 먹고 제가 플랫이 되는지 모를 때 원키로 한 번씩 부르는데, 이번 노래는 정말 어렵게 들리지만, 그다지 높지 않다. 노래방에서 편하게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 컴백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차트 욕심은 난다. 그러나 1위를 안 해도 팬들이 만족한다면 저도 만족한다. 제가 오랫동안 앨범을 내고 이슈가 되고, 많은 사랑을 해주시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나이도 있고 앞으로 후배 양성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또 행운을 주신다면 감사하게 받겠지만 저만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저는 여러 번 해봤으니 한 번도 못해본 후배들이 조금 더 느꼈으면 좋겠다. 너무 저만 잘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순위 욕심은 나지만 딱 한 번만 (정상을) 찍고 내려왔으면 좋겠다. 이게 제 진심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임창정은 “끝나고 공항으로 간다. 제주도로 퇴근한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차트를 보고 공약을 할 수 있을 만큼 성적이 된다면 몰래 숨어서 라이브를 해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임창정은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를 발매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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