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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中 흑룡강성 '금약그룹' 포항 투자 의향…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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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중국 흑룡강성 금약그룹 김춘학 회장 일행이 포항을 찾아 이강덕 시장과 환담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중국 흑룡강성의 대표기업인 금약그룹이 포항을 찾아 투자의사를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포항시는 중국 헤이룽장 성(흑룡강 성)을 대표하는 기업인 금약그룹 김춘학 회장과 헤이룽장성 상무청 해외합작부처장 및 하얼빈공업대학 로봇그룹 일행 9명이 지난 19일 포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과의 면담에서 금약그룹은 회사현황과 하얼빈공업대학의 해외투자 펀드 등 해외 투자 여건 및 중국의 현재 투자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포항을 비롯한 국내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금약그룹 김춘학 회장은 "포항은 첨단과학기술 R&D기관과 배후산업단지 등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며 "앞으로 포항을 다시 방문해 투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얼빈공업대학과 헤이룽장성 상무청 관계자도 "포항지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투자에 대한 논의가 발전되길 희망하고, 필요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강덕 시장과의 면담 뒤, 첨단과학기술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포항지역 R&D기관을 방문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들러서는 영일만3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뉴로메카와 고위험 산업현장 수중작업로봇인 ㈜로보스코리아의 사업설명을 듣고 로봇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포항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포항테크노파크를 방문해 포항시 강소기업인 ㈜신광, ㈜SSDAT, 이스온, 휴비즈ICT 등 지역기업의 사업 설명을 듣고 유망한 신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다.

하얼빈공업대학 로봇그룹 차오 위(曹宇) 부총재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우수한 로봇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에 돌아가서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중 관계가 사드 배치로 인해 힘든 상황임에도 포항에 대한 투자의지를 밝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포항은 첨단 R&D연구기관은 물론, 경제자유구역 및 국가·일반산업단지, 영일만신항 등 인프라가 풍족한 만큼 언제나 국제 교류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금약그룹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통해 성장한 헤이룽장성의 대표기업으로 현재 하얼빈공업대학, 중소기업 육성 지원으로 유명한 베이징대 창업보육센터, 국내의 카이스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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