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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조태열 장관 "韓中 이제 경쟁적 경제관계…경제외교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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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베이징 방문 조태열 외교장관 13일 '중국 진출 기업인과의 대화'
노컷뉴스

베이징특파원단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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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은 13일 한국과 중국간 경제관계가 경쟁 관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국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가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국 진출 기업인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중국 시장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또 리스크가 있다면 거기서 오는 부담을 최소한도로 줄일 수 있도록 외교부가 앞장서서 열심히 지원해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대외 여건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데 덧붙여서 지산업체의 불안 요소들까지 겹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중 간의 높은 상호 의존성은 그간 양국 경제가 동반 성장하고 번영하는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위험을 안고 있다는 양면성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변화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관계 속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군다나 중국 경제가 기술 집약형 산업 구조로 바뀌고 있고 또 양국 경제 관계도 과거의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 사이에서 이제는 경쟁하는 관계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기업과 외교부가 한 팀이 되어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펼쳐 나가겠다"며 "우리 정부에 요청하거나 또 중국 정부에 건의할 필요가 있다는 사항을 기탄없이 이야기해 주시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적극 감안해서 회담을 할 생각"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중국 진출 기업인을 대표해 윤도선 CJ차이나 총재는 "코로나 19 사드 사태 이후 약간의 마이너스를 가져오는 왔지만 중국이라는 시장 자체는 앞으로 지난 30년간 양국 간의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듯이 미래 30년 간에도 충분히 윈윈하는 전략을 짤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저희는 굳게 믿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 외교부 수장으로는 6년 반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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