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된 인부 4시간 30여분만에 결국 주검으로…경찰, 시공사 과실 조사
인부들이 매몰된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공사현장.(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붕괴돼 매몰된 인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 옹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배모(52)씨가 중상을 입었고 김모(59)씨 등 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배씨와 김씨, 홍모(61)씨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다가 스스로 탈출했다.
인부들이 매몰된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공사현장.(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파탐지기와 구조견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함께 매몰된 이모(47)씨는 사고 발생 4시간 30여 분만인 오후 3시쯤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7만5천여㎡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2층, 연면적 11만5천여㎡ 규모로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시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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