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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중형조선소 RG 발급 절실…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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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수주 계약 취소 위기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최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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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수주 지원으로 중형조선소의 침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 노동계 등으로 구성된 조선업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X조선은 법정관리 조기 종결 이후 어려운 조선산업 속에 경쟁력 하나만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하지만 국내 금융권이 선박 계약의 필수 조건인 RG 발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글로벌 선사들도 외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STX조선은 수주에 성공했으나 RG 발급이 되지 않아 계약 취소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오션골드로부터 수주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옵션 포함)에 대해 이달 말까지 RG 발급이 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도 남은 선박에 대해 RG 발급이 더 힘들 것이라 예상된다"며 "예전 통영의 신아SB와 SPP조선처럼 수주를 하고도 RG 발급이 되지 않아 사업장 문을 닫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중형 조선소들이 정부의 지원만 있으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지역 핵심 산업을 지키고 일자리 지속을 위해서라도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책위는 "정부에 건의한 탄력적인 RG 발급 기준 적용, 중형 조선소의 수주 지원,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도와 도의회도 정부 건의는 물론 실업대책강구, 특별고용기금 마련, 위기극복 특위 설치 등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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