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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미국행 항공기 보안 강화…출발 3시간 전에만 오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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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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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에서 지난 6월 최근 잇따른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요청한 보안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미국 교통보안청이 요청한 보안강화 조치는 두 차례에 나눠 시행하게 된다. 탑승구 앞 휴대 전자제품 검색 등은 이미 시행 중이며 오는 26일부터는 항공권 발권카운터 앞, 환승검색장 앞, 탑승구 앞에서 보안질의(인터뷰) 등을 추가로 시행하게 된다.

지난 19일 항공사,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시행한 사전 시범 운영 결과 미국행 항공기의 경우 평소와 같이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출발 승객에 대한 보안질의는 승객이 탑승 절차를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요원들이 돌아다니며 질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안질의에 따른 승객 대기시간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하는 경우 환승검색장 앞에서 보안질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 검색장으로 가야 한다"며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질의를 거쳐야 하므로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 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미국행 항공기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지난 16일부터 미국 교통보안청의 전문교관을 초빙해 항공사 및 공항공사 등 항공보안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안검색기법 실무교육을 2주간 받도록 하고, 미국 측 담당자와 항공사 간 면담을 실시하는 등 항공사의 준비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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