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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서울대병원장 "백남기 사건 유감…고인 편히 잠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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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질의듣는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서 원장은 23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백남기 환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씀드린 적은 없기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인이 편안히 잠드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서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백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모든 국민이 아는 사실인데 국민을 무시한 점에 대해 말해달라"고 물은 것에 대한 대답이다.

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대병원은 이듬해 9월 사망한 백씨의 사망원인을 '병사'로 기록했다가 지난 6월 사인을 외인사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는데도 정권 교체로 인해 사인이 수정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는 강력 부인했다.

서 원장은 "유족들이 주치의와 전공의에 대해 소송을 걸어 의료윤리위원회가 열린 것"이라며 "병원의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이 바뀐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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