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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우리 국민이 제일 좋아하는 생물이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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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시민들 상대로 투표

호랑이·수리부엉이·고등어·나비 등

10개 분류군별 1가지씩 '톱텐' 선정

청개구리가 4030표로 가장 많은 표

양서·파충류는 후보가 8종뿐인 때문

포유류는 표 분산…호랑이는 2427표

중앙일보

호랑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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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제일 좋아하는 우리 동식물은 무엇일까.

시민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한반도에 사는 동물을 대표해 '호랑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을까.

국립생물자원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생물 101' 주제의 대국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 생물 톱텐(Top 10)을 선정해 23일 공개했다.

10개 분류군별로 각각 투표를 진행하고, 분류군별로 1종씩 모두 10종이 선정됐다.

분류군 중 포유류에서는 호랑이(득표수 2427표)가, 조류에는 수리부엉이(1987표)가, 양서·파충류에서는 청개구리(4030표), 어류에는 고등어(2536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또 곤충에서는 나비(2378표)가, 무척추동물 중에서는 문어(2561표), 초본류는 민들레(2674표), 목본류는 소나무(2286표)., 해조류는 김(2712표), 균류(버섯)에서는 영지(2199표)가 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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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개구리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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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단연 청개구리였다.

청개구리가 호랑이보다 훨씬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은 포유류는 후보가 14종이었지만, 양서·파충류는 8종만 투표 대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유류는 돌고래(2184표)나 다람쥐(2020표)·수달(1404표)·반달가슴곰(1097표)·여우(980표) 등에게 표가 분산됐지만, 양서·파충류 투표에서는 청개구리와 거북이(남생이)에게 표가 몰렸다.

파충류인 거북이는 4027표로 단 3표 차이로 양서류인 청개구리에게 대표 자리를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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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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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투표에서 국민은일상생활이나 이야기를 통해 친숙한 생물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물의 경우 호랑이나 수리부엉이, 문어 등 비교적 크기가 큰 것들을 선호했고,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민들레·고등어·김·영지 등이 표를 많이 받았다.

한편, 이번 투표에는 총 1만216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전시관 관람객 중에 참여한 사람이 1395명 참여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4일부터 내년 1월까지 자원관 내 전시관에서 이들 톱텐 10가지 종에 대한 인포그래픽과 실물 표본을 전시할 예정이다.

10종에 대한 전시 내용은 '우리 생물 101'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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