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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가계부채, 5년간 1인당 2000만원 증가…30대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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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집값-대출금리 오르며 주택구입부담지수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은행 자료 공개

1인당 평균 부채금액 7747만원…5년간 33.1% 증가
비은행권 대출 증가세 가팔라, 1인당 8032만원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최근 5년간 대출자 한명 당 가계부채가 2000만원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23일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가계부채 대출자 1인당 평균부채금액은 7747만원으로 지난 2012년(5819만원)보다 1928만원(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분기별로 신용조회사로부터 받는 대출차주 약 106만명을 표본으로 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부채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30대 대출자 한명당 부채규모는 평균 7398만원으로 5년전(4967만원)보다 2431만원(48.9%) 급증했다. 규모로만 보면 50대가 평균 919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평균대출금액은 1억1672만원으로 1곳에서 대출받은 평균 금액 5348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금융업권별로는 제2금융권 대출이 은행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비은행권 차주의 평균 대출금액은 8032만원으로 지난 2012년(5964만원)보다 2068만원(34.7%) 늘었다. 은행 대출은 차주 한명당 평균 7299만원으로 같은기간 1696만원(30.3%) 증가했다.

윤호중 의원은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매우 빨랐다"며 "대출자 유형별로 수요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함께 가계소득을 높여 근본적인 부채 수요를 줄이고, 가계부채 상환 능력도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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