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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추락 중인 비행기 속 죽음 앞두고 '프러포즈'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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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영화 '플라이트'(2012) 스틸 이미지 / 무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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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죽음이 다가오는, 생애 가장 공포스러울 수밖에 순간 속 크리스 진스(Chris Jeanes)는 옆에 앉아 있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10월 2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놀라운 사랑으로 감동을 선사한 두 남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는 여자친구인 케이시 킨첼라(Casey Kinchella)에게 발리 여행 도중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었다.

크리스는 발리에서 프러포즈를 하기로 했고, 10월 15일 케이시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의 퍼스 공항에서 인도네시아행 에어아시아 항공편 'QZ535'에 탑승했다.

그런데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25분 만에 갑작스레 추락하기 시작했다.

산소마스크가 천장에서 떨어졌고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는 등 극도의 불안감에 빠져들었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승객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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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hris Jeane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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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크리스는 케이시의 손을 잡고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고 물었다. 비록 발리에서의 로맨틱한 프러포즈는 아니었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건넨 진심에 케이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비행기는 공중에서 무려 6㎞를 급강하했지만 이후 기체 안정을 되찾고 무사히 착륙했다. 크리스는 케이시에게 다시 한번 프러포즈했다. 두 사람은 서로 간의 진심을 확인하며 미래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지난 6월에도 폭발음과 진동 때문에 비행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불과 4개월 만에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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