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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나는 역사다] 헝가리 시민혁명 짓밟은 소련의 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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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니키타 흐루쇼프 (1894~1971)

1956년 10월23일, 헝가리 혁명이 일어나다

한겨레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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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시대의 무시무시한 숙청. 침묵한 사람만이 살아남았다. 스탈린이 죽고도 한참 뒤, 흐루쇼프가 운을 떼고서야 사람들은 다시 입을 열었다. 이것이 1956년의 스탈린 격하운동. 스탈린한테 당한 것이 많은 나라 안 사람들도, 소련과 불편하던 나라 밖 사람들도 흐루쇼프의 개혁을 환영했다.

헝가리 사람들도 기대했다. 스탈린과 친하던 헝가리 공산당의 라코시가 쫓겨났다. 그런데 소련이 낙점한 후계자는 역시 권위주의적이던 게뢰. 학생시위가 시민혁명으로 자랐다. 1956년 10월23일에 시작된 헝가리 혁명. 부다페스트 시내에 9미터짜리 스탈린 동상이 있었는데(기단까지 포함하면 25미터), 이날 시민들이 몰려와 밧줄을 감고 쓰러뜨렸다. 부러진 다리 위에 헝가리 국기를 꽂았다. 10월 말에 새 정부를 구성한 헝가리. 세계는 주목했다, ‘바뀐 소련’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겨레

11월4일, 소련은 바르샤바 조약군의 탱크 2천대를 몰고 헝가리를 침공. 혁명을 무력으로 짓밟았다. 흐루쇼프는 외교도 정치도 좌충우돌이었다. 지지하던 사람은 실망하고 반대 세력은 힘을 모았다. 당 간부들이 모여 그를 쫓아내기로 결정한 때가 1964년 10월. 그때 흐루쇼프는 휴가를 떠나 있었다나.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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