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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학업 중단 이유는? 학생 41% “친구 관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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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위원 국감 자료

매년 전국서 4만명 학생 학업 중단하고 학교 떠나

학생 41%는 '또래 학생 관계 때문'이라 응답

교사 중 11.3%만 같은 응답. 47%는 '가정문제' 꼽아

김병욱 의원 "극명한 인식 차이. 정확한 원인 밝혀야"

중앙일보

매년 전국에서 4만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나고 있다. [일러스트=박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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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6년 행복교육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 응답자 중 41%가 학업을 중단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또래 친구와의 관계’라 답했다. 그 다음으로 ‘학교 교육 부적응’(23%), ‘학생의 무기력함’(18%)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환경 문제’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게 된다는 응답자는 5%에 그쳤다.

반면 대다수 교사들은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이유가 ‘가정환경 문제’(47%)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학교 교육 부적응’(22.3%)이나 ‘학생의 무기력함’(17%) 등을 꼽은 교사도 많았다. 가장 많은 학생이 학업 중단 사유로 꼽은 ‘또래 친구와의 관계’라 응답한 교사는 11.3%에 그쳤고, ‘교사와의 관계’ 때문에 학생이 학교를 그만둔다고 보는 교사는 0.5%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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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교육부·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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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 설문조사로 교원 4545명, 학부모 3707명, 학생 2750명 등 전체 1만1002명을 대상으로 2016년 11월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다.

이에 대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전국에서 4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업 중단 사유에 대해 학생과 교사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분석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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