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사드보복, 충남 농수산물 수출 빨간불”

"4년만에 10% 감소, 올해 4억불 수출 난망… 대책 필요"

이개호 의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중국 사드 보복 등으로 충남 지역 농수산물 수출에 빨간불이 켜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23일 충청남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충남 지역 농수산물 수출총액이 최근 5년새 22%가 줄어든데다, 사드보복으로 중국 수출이 크게 줄면서 올해 역대 최저 수준의 수출이 전망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충남도는 지난 5년간 20억불에 달하는 농수산물 수출액을 기록했을 만큼 중국과 동남아 수출시장의 거점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4억8,200만불에 이르렀던 농수산물 수출총액은 2016년 전체 수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3억7,700만불로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2억2,000만불 수출에 그치며 4억불 수출 목표가 어려워진 실정이다.

이개호 의원은 “올 3월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통관기준을 강화하면서 충남 지역 농산물 수출업체에 대한 통관 거부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중국과 동남아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등 특단의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충남도에 주문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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