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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기고] ICT는 경제성장 중심축…정·재계 함께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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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ICT 산업전망 콘퍼런스 ◆

매일경제

지난 11일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하는 산업·경제, 사회·제도,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에 대응하고 관련된 정책을 수립·조정하기 위해 발족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기업과 전문가 등 민간 의견을 수렴해 △주력산업 고도화·신산업서비스 창출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사회제도 개선 △산업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기반 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 등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새 정부의 핵심 전략이 잘 실현되길 희망한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출발하기 위한 여정은 시작됐고 그 중심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을 없을 것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의 '디지털경제전망(Digital Economy Outlook) 2017'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OCED 국가 중 가장 빠른 인터넷 평균속도(29Mps)를 보유하고 있고 ICT 부가가치(10.4%), ICT 고용 비율(4.6%), 연구개발(R&D) 사업지출 중 ICT 점유율(3.3%), ICT 특허비율(18%)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경제에서 ICT는 경제 성장의 중심축이자 혁신 성장과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했다.

마침 지난 9월 ICT 수출이 192억6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551억3000만달러)의 34.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에 ICT가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월드뱅크가 사업 초기 단계인 법인 설립부터 건설 허가, 전력 단가, 투자자 보호, 세금 납부, 무역 환경 등 비즈니스 관련 규제를 평가해 발표하는 'Doing Business Rankings'에서 우리나라가 2017년 기준으로 뉴질랜드, 싱가포르, 덴마크, 홍콩에 이어 5위를 차지했고 미국(8위), 독일(17위), 일본(34위)을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부에서는 우리의 역량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새로운 기회로 적극 활용해주기를 희망한다.

마침 ICT의 글로벌 변화 방향을 조망하고 우리나라 ICT의 전략적 대응방안 모색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2018 ICT 산업전망 콘퍼런스'가 다음달 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은 물론 ICT 기반 확충과 소프트웨어 활용 역량 강화 관련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ICT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공유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

[홍승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기술정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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