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땅값 공시지가 변동 19.0%로 전국 1위
한달 1000명 넘는 이주민, 제2공항 특수 등 여전
사드 이후에도 중국인 제주땅 소유 면적 그대로
제주 연동·노형동 강세 여전, 외곽 아파트는 미분양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건설현장. 인근의 땅은 최근 3.3㎡당 40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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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소유한 제주 땅 면적의 변동이 거의 없는 데다 제2공항과 영어교육도시 개발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승 폭이 둔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 달에 1000명 이상의 인구가 제주로 순이동(전입-전출) 하면서 생기는 수요도 제주 땅값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제주로 순이동한 인구는 6194명이었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4년 1만 1112명, 2015년 1만4257명, 지난해 1만4932명이었다.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건설현장. 인근의 땅은 최근 3.3㎡당 40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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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의 한 부동산업체에 '땅'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최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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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의 제원 사거리는 제주도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최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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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파트는 공급이 늘면서 ‘옥석 가리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8월 말 현재 제주에 지어지거나 짓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914가구가 미분양된 상태다. 대부분 변두리 지역 아파트다.
제주도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전경. 최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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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의 제원사거리 상가 인근과 제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드림타워가 건설 중인 제주시 노형동 인근의 토지도 3.3㎡당 4000만원을 넘는다.
송종철 제주주거복지포럼 회장은 현재 제주도 부동산 상황에 대해 “치솟은 주택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실수요자들은 구입을 미루고 있고, 투기세력들은 가격을 내려 팔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매매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분양중이라는 플랭카드가 걸린 제주도내 한 아파트. 최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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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래 공인중계사는 “제주 부동산 붐은 제주도의 ‘농지규제정책’ 등에 의해 한풀 꺾인 분위기가 맞지만, 여전히 제2공항과 영어교육도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에 비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주에 투자했던 투기세력들이 많이 줄었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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