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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日 ‘전쟁 가능국’ 힘받는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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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 출구조사… 자민당 압승 / 280∼336석 예상… 310석 땐 개헌 가능 / 진보성향 입헌민주당 제2당으로 부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22일 실시된 중의원 총선거에서 압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NHK가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465석 가운데 합계 280~33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민당은 253~300석, 공명당은 27~36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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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양당은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인 31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NHK는 예측했다. 연립여당이 출구조사 결과대로 압승할 경우 ‘전쟁가능한 보통국가’를 향한 마지막 걸림돌인 헌법 개정 작업이 동력을 회복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연말부터 개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선거가 임박해 창당하며 초반 주목을 받았던 ‘희망의 당’은 38~5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1야당인 민진당 출신의 진보·개혁파 의원들이 창당한 입헌민주당은 44~6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막판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산당은 8~14석, 일본유신회는 7~18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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