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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日아베, 중의원 선거 압승…NHK "자민·공명당 281~336석 예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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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단독 과반의석 확실…공명당과 3분의 2 의석 유지 가능성 커"]

머니투데이

일본 중의원 선거 하루 전인 21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자들이 그가 마지막 유세에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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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치른 제48회 중의원(하원) 선거(총선)에서 압승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저녁 8시 투표 종료에 맞춰 자민당이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단독으로 과반수(233석)가 넘는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자민당이 253~300석을 얻어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총 281~336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3분의 2(310석) 이상의 절대다수 의석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TBS방송도 자민·공명당이 총 31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다른 방송사들은 자민·공명당의 의석이 310석에 조금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지만 자민·공명당은 안정적으로 4차 내각을 출범시킬 수 있게 됐다.

중의원에서 310석 이상을 갖게 되면 헌법 개정 발의,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의 재의결 등을 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아베 총리가 지난달 말 중의원을 해산했을 때도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287석, 35석 등 322석의 절대의석을 갖고 있었다.

아베 총리는 사학비리 스캔들로 지난 4월 50%를 웃돌던 내각 지지율이 7월에 20%대로 추락하는 굴욕을 맞봤다. 같은 달에 치른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 속에 지지율이 40%대로 반등한 틈을 타 조기 총선이라는 도박을 감행했다.

아베 총리가 이번 승리로 재신임을 받으면서 개헌, 소비세율 인상, 원전 재가동 같은 핵심 정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는 특히 북핵 위기를 최대한 활용해 개헌을 비롯한 안보개혁에 속도를 낼 태세다.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하면 최대 2021년 9월까지 집권할 수 있다. 이 경우 집권기간이 총 10년에 달해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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