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포토에세이] 정치의 향기 / 이정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을 이고 선 국회의사당에 모과향이 번지고 있다. 모두가 곤궁하던 시절, 무상으로 주던 급식빵 앞에서 줄이 무너지곤 했다. 막 익히기 시작한 윤리의식과 당장 침샘을 자극하는 허기진 유혹 앞에서 부끄러운 선택을 하기 일쑤였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에게 표는 빵보다 절박하다. 상식과 윤리를 거스르는 몰염치한 선택으로 빵을 낚아채려는 이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약육강식과 후안무치는 더이상 우리 사회의 규범일 수 없다. 깊어가는 가을, 정치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 테스토스테론 자극하지 않는 식물성 향으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