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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홍준표, 징계안 반발 서청원에 "노욕으로 비난받지 말고 당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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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연합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에 반발하며 당 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마시고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십시오”라고 맞받았다.

홍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폐수를 깨끗한 물과 같이 둘 수는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 의원이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폭로한 데 대해 홍 대표는 “수사 당시 전화해 ‘나에게 돈을 주었다는 윤모 씨는 서 대표 사람 아니냐.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시켜라’고 요청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그 이후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서 의원과 만난 일이나 전화 통화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월 (서 의원과) 만찬 시 회유 전화를 한 양 흘리면서 협박하는 것만 묵묵히 들었다”며 “그 후 서 의원 측근들이 찾아와 그를 출당시키면 폭로할 듯 협박하고 전화 녹취록이 있다고 하면서 검찰총장, 대법원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해 매장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협박만 하지 말고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서 내가 회유를 했는지 아니면 거짓증언 하지 말라고 요구했는지 판단을 한번 받아보자”며 “유치한 협박에 넘어갈 홍준표로 봤다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이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수감됐을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했던 일을 거론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적반하장으로 달려드는 것은 무슨 양심이 남아서인지 알 수 없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이 자신의 당원권 및 대표 자격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선 “지난 대선 때 당의 요청대로 징계해제 신청을 했고 당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당원권 정지를 정지해 현재 당원 신분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또 “자신들의 부정을 숨기기 위해 나를 억울하게 누명 씌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은 하지 않고, 그것을 빙자해 당원권 시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반발”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또 다른 SNS글을 통해선 친박계를 겨냥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에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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