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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원광연 KAIST교수..문재인 대통령 캠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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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신임 이사장에 원광연 KAIST 명예교수(65·사진)가 20일 선임됐다. 원 신임 이사장 임기는 이달 23일부터 3년간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과학기술특보로 활동하며 과기정책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연구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총괄 기관이다. 출연연 기능 조정, 연구실적 평가, 출연연 간 협동연구 지원, 국가 과학기술 분야 정책 제안 등의 업무를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 이사장은 가상현실연구센터 소장,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해 학제 간 융합에 조예가 깊다면서 분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출연(연) 융합연구를 잘 이끌어갈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 출신인 원 이사장은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전산과학 석사학위,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KAIST 교수로 부임한 그는 한국연구재단 지정 가상현실연구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2006년에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연구회 이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구회 이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올라온 이사장 후보자 3명 중 적임자 일부 또는 전부를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한 명을 선임한다.

앞서 지난달 8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원 이사장과 함께 유진 KAIST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 유희열 부산대 석좌교수(전 과학기술부 차관) 등 후보자 3명을 선정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원 이사장을 최종 적임자로 추천했다.

연구회 이사장은 올해 7월 이상천 전 이사장의 퇴임 후 3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상천 창원대 초빙교수(63)가 돌연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나섰을 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선임이 완료됨에 따라, 25개 출연연 중 임기가 만료된 7개 기관장의 선임도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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