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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법무부, 광양시에 전국 최초 '법사랑 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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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광양시 광영동에서 열린 ‘광양 법사랑타운’ 준공식에 참석하여 법사랑타운에 설치된 비상호출벨을 눌러보고 있다.
전남 광양시가 광영동에 전국 최초로 ‘법사랑타운’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전남 광양시 광영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광양 법사랑타운’ 준공식에는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신현숙 광양부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인사말에서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법무부의 법교육 프로그램도 결합한 법사랑 타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곳 광양에서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법무부는 49곳의 범죄 취약지역에 CCTV나 반사경, 비상벨 설치 등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을 해 주민안전체감도가 평균 17% 개선되는 등 범죄율 감소와 주민 불안감 해소에 실질적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 등은 준공식을 마치고 광영고에서 하광공원까지 이동하며 새롭게 정비된 현장을 둘러보고 광영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법사랑타운은 안전한 동네 환경 조성을 목표로 법무부가 추진하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셉티드) 사업의 다른 이름이다. 단순히 폐쇄회로(CC)TV 및 비상벨 설치, 담장 도색 등과 같은 물리적 환경개선에 그치지 않고 마을 전체 공동체의 참여를 통한 범죄예방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2월 법무부 공모사업에 최종 사업대상지로 유일하게 선정돼 법무부와 함께 마을 안전지도를 만들고 CCTV, 보안등·비상벨 설치 위치 확인과 재점검을 했다. 주민참여를 통한 범죄예방 프로그램과 법교육 강연을 열고 법사랑학교 지정 운영과 안전한 마을 만들기 포스터 대회 개최 등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민상담과 현장분석을 바탕으로 설계안을 마련해 방범용 CCTV와 통학로 펜스를 설치하고, 공·폐가에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물리적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도 마무리했다. 법무부는 내년부터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법사아랑타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법사랑타운 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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