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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U, BMW 본사 기습 조사…자동차업계 카르텔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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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유럽연합(EU)의 반독점 당국이 BMW 뮌헨 본사를 기습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BMW, 폴크스바겐 등 5개 자동차사는 1990년대부터 불법 카르텔을 형성, 각종 사안에서 담합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언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 당국은 최근 예고 없이 BMW 뮌헨 본사를 찾았다.

EU 당국은 BMW와 다임러, 폴크스바겐과 그 계열사인 아우디, 포르셰 등 5개사는 1990년대 이후 배출가스 기준 등 각종 사안에서 담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물론 이번 조사가 BMW의 유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EU 당국은 BMW와 다임러그룹, 폴크스바겐 등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배출가스 기준, 부품 가격 등 각종 항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으며,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담합 의혹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는 독일 자동차 업계 5개사의 반독점법 위반을 주장하는 소장이 접수됐다.

한국에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독일차 담합 사건을 예의 주시 중”이라며 “법 위반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자동차 제조사에 직접 연락하지는 않았으나 해외 경쟁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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