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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 나와 충격..."내장 제거되지 않은 갈치가 문제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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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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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이 발견됐다.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은 지난 16일 의정부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급식의 갈치조림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으나, 다행히 현재까지는 복통 등 피해 증상을 호소한 학생과 교직원은 없다고 20일 발표했다.

해당 학교 측은 내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갈치 토막을 납품받아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갈치를 오븐에서 섭씨 200도로 약 5분간 조리한 만큼 인체에 해롭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니사키스'라고도 불리는 고래회충은 양식이 아닌 자연산 어류나 고래 등 바다 포유류에 주로 기생하는 회충의 일종이다. 사람은 주로 고등어, 붕장어, 광어, 오징어와 같은 바다 생선을 먹고 감염될 수 있다. 고래회충에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래회충은 위장벽을 완전히 관통해 복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위험하다. 일반적인 구충제로는 치료할 수 없어 병원에서 내시경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다만 수산물을 영하 20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거나 60도 이상의 온도로 1분 이상 조리하면 고래회충은 사멸한다.

[송승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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