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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문재인 대통령·OECD 사무총장 "한국 최장시간 노동 해결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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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멕시코 출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OECD 회원국 중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 중인 양국의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은 구리아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국 정부가 노동시간 축소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과 멕시코가 OECD 회원국 중 최장의 노동시간 국가라는 불명예를 지니고 있고 생산성도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노동 접근성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청년 취업난, 중소기업 구인난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특히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지적하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실업 인력을 새로운 분야에 진출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와 관련한 직업 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구리아 사무총장은 포용적 성장과 양극화 해결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OECD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포용성 달성과 양극화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의 해결에 있어 OECD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정책 우선순위와 OECD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보다 나은 정책'의 우선순위가 놀랍도록 흡사하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OECD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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