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생균제, 산후우울증 효과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생균제가 산후우울증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오타고대학 공동연구팀이 임신 여성 4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이 실험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 캡슐을, 다른 그룹엔 가짜 유산균 캡슐을 임신 14~16주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매일 복용하게 하고 산전, 산후우울증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생균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산전, 산후우울증-불안 검사에서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적 불안장애 발생률도 생균제 그룹이 대조군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생균제가 임신 중 또는 산후에 나타나는 우울증을 막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어떤 종류의 생균제를 선택하느냐와 어느 정도의 용량을 얼마 동안 먹어야 하는지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연구 결과는 장내 박테리아가 정신건강에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장내 세균총과 중추신경계 사이에는 생화학적 신호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의학전문지 이바이오 메디신(EBio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